[경인투데이뉴스=박기표]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은 경주한수원의 송주희 감독은 “우리는 드라마를 쓸 줄 아는 준비된 팀”이라고 밝혔다. 송주희 감독이 이끄는 경주한수원은 4일 경주황성체육공원 3구장에서 열린 수원FC위민과의 2022 W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주한수원은 이시호, 현슬기, 서지연, 나히가 고르게 득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는 경주한수원은 19일 홈으로 인천현대제철을 불러들여 1차전을 한 뒤 26일 원정에서 2차전을 치른다. 경기 직후 만난 송주희 감독은 “단판 승부에서 선수들이 과감하게 경기를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이미 리그에서 우리 모습을 다 보여줬다. 리그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을 또 보여주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해냈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전했다. 경주한수원은 전반 22분 만에 3골을 넣으며 경기를 리드했다. 송주희 감독은 “수원FC는 어떤 강팀이랑 경기를 하든 포백을 썼는데 갑자기 스리백으로 나왔다. 오히려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 나와서 초반에 앞서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원FC에 연달아 3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송주희 감독은 “수원FC가 잘하는 루틴으로 돌아오면서 지소연을 비롯한 좋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 상황이 있었다. 그래도 우리는 준비했던 수비를 했기 때문에, 우리 팀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는 드라마를 쓸 줄 아는 준비된 팀이다. 선수들이 서로 같은 정신과 마음을 갖고 준비하고, 뛰었기 때문에 다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송주희 감독이 경주한수원에 부임한 이후 매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 비결에 대해 “경쟁력 있는 좋은 선수 영입뿐만 아니라 발전할 수 있는 선수들도 영입했다. 선수들의 밸런스가 잘 맞았고, 조직적인 시스템으로 선수들과 호흡했다. 이런 좋은 에너지가 팀 승리를 이끌고, 위닝 멘털리티에서 나오는 시너지가 현재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이유 있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송주희 감독은 “스포츠는 결과로 말한다. 과정은 보여줬으니, 이젠 결과로 말할 때다.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박기표(pkpyo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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