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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 3기 신도시로 위기에 처한 광명YMCA볍씨학교 학생들의 거리행진과 간절한 외침!

곽희숙 | 기사입력 2023/03/28 [17:54]

광명시흥 3기 신도시로 위기에 처한 광명YMCA볍씨학교 학생들의 거리행진과 간절한 외침!

곽희숙 | 입력 : 2023/03/28 [17:54]

 

[경인투데이뉴스=곽희숙 기자]  광명YMCA볍씨학교(이하 볍씨학교) 1학년~8학년 학생들과 부모, 교사들은 328() 10시반~12시에 광명사거리부터 광명시의회를 거쳐 철산역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한 거리 행진과 광명시의회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계획으로 배움터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볍씨학교 아이들과 부모, 교사들이 간절한 바람을 담아 진행한 행사였다.

 

광명사거리에서 출발한 거리 행진은 볍씨학교는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개사한 노래로 시작되었다. 볍씨학교 청소년과정 학생들로 구성된 풍물패 홀림의 신명 나는 가락은 광명사거리를 오가는 광명시민들을 시선을 집중시켰다. 볍씨학교 학생들은 광명사거리에서 광명시의회 앞까지 걸어가며 볍씨학교 존치하자!”, “생명이 소중한 세상 생명이 자유로운 세상! 볍씨학교 지켜내자!” 등 아이들이 이날 행사를 위해 함께 준비한 구호와 노래를 목이 터져라 간절하게 외쳤다

 

▲ 볍씨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가 광명사거리역에서 거리행진을 하고있다.


광명시의회 앞에 도착한 행렬은 11시에 예정되었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은 볍씨학교 청소년과정에서 준비한 퍼포먼스로 시작되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듯이, 볍씨학교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학생들의 간절한 바람과 다짐이 담긴 공연이었다.

 

이어 광명시의회 의원들과, 광명시장, 국토부와 LH에게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볍씨학교 존치를 요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발언들을 이어갔다.

 

▲ 볍씨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광명시의회앞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있다.


강옥희 볍씨학교 교장은 볍씨학교는 배움의 다양성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초등대안학교라는 상징성은 역사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존재함으로 모범이 되는 교육이다. 평생학습도시 광명에서 광명시민들만 입학하는 볍씨학교는 그만큼 지역을 소중히 여기는 학교이다. 볍씨학교를 지키고자 교사와 부모들이 매일 같이 모여 학교를 지키고자 한마음으로 모임을 진행했다. 지역의 양기대, 임오경 국회의원도 만나고, 언론에도 홍보하고, 광명시장님과 시의원님들과도 공식적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국토부에도 공식적인 존치 요청서를 넣었지만 뚜렷한 답변이 없었다.”라며 오늘 거리 행진과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 밝히며 볍씨학교가 존치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볍씨학교 존치를 위해 광명시의회 결의문 채택을 요구했던 광명시민단체협의회 분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승봉 한울림교회 목사는 “81년 광명시가 생겨난 이후, 국토개발계획은 국토부가, 최근 뉴타운 계획은 경기도가 결정해 진행되었다. 광명시의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진행된 개발로 인해 광명시 살고 싶었던 수많은 광명 시민들이 떠났다. 이렇듯 국토부의 결정에 끝까지 그 문제를 물고 늘어서지 못한 것이 광명시의 역사다. 광명시장, 시의원들은 광명시민들을 위해 이 문제에 끝까지 맞서 싸워야 한다. 하려던 건설 사업도 중단하고 미분양 아파트도 넘쳐나는 현 시점에서 국토부에 강력히 취소를 요청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히 볍씨학교도 존치될 것이다.”라며 끝까지 싸울 것을 요청했다.

 



최미영 광명경실련 부장은 볍씨학교는 광명 지역의 시민들의 풀뿌리 교육 실천 운동으로 출발한 학교로 알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이 건강한 동네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실천해 온 배경 속에서 볍씨학교의 존재 의미는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볍씨학교가 광명에 존재하는 것은 단순히 대안학교 하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광명 시민 운동의 역사와 풀뿌리 민주주의가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는 모습이다. 볍씨학교가 광명 지역에 함께 활동하는 것은 광명시민으로써 힘이 되고 고맙게 생각한다. 이제 옛날과 같이 국가가 힘으로 사람들을 내모는 국가주도 개발사업 방식은 통하지 않는 시대다. 이런 변화된 세상에 국토부는 더이상 시민을 무시하는 방법으로 국가개발을 해서는 안 된다. 광명시민은 볍씨학교가 광명시에 존치되어 미래의 광명 특히 교육의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함께 꿈꾸길 기대한다.”라며 볍씨학교를 지키기 위해 함께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볍씨학교 학생들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하율 학생(3학년)저희 학교는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고 많은 걸 배워요. 여러분들이 힘들 모아 볍씨학교를 지켜주면 우리는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요. 볍씨학교를 지켜주세요. 제발요~”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김선율 학생(5학년)신도시 3기 개발 계획이 발표될 때 시위를 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노력을 하는데 볍씨학교가 없어지겠어.’라고 생각했는데 2022년도에 3기 신도시 구역에 포함되었다는 발표가 났다. 그래서 올해는 더 열심히 볍씨학교를 알리겠다. 왜냐하면 볍씨는 제게 소중하기 때문이다.”라며 다짐의 포부를 밝혔다.

김해찬 학생(6학년)볍씨학교는 쌀뜨물 설거지도 하며 지구를 지키는 활동도 하고, 자기 스스로 일을 해결하는 법도 배우고 토론 하는 법도 배운다. 이렇게 많은 것을 배우는 볍씨학교를 지켜주세요.”라며 볍씨학교가 소중한 배움들이 일어나는 배움터임을 강조했다.

 

 


볍씨학교 부모 대표를 맡고 있는 김주희씨는 볍씨학교는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이름으로 본인이 선택한 교육을 받지 못할 실정에 놓였다. 볍씨학교는 미래 교육을 이끌고, 창조적이고 자주적인 국민을 교육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교육기관이다. 대안교육과 공교육이 함께 가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건강한 사회로 향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을 막지 말아 달라. 광명시의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모, 지역 사회, 그리고 국가의 책임이다.”라며 볍씨학교가 무너지지 않도록 힘이 되어달라는 간곡한 요청을 했다.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지키는 것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는 대안교육기관을 다니는 아이들 또한 차별받지 않고 보장되어야 할 권리임을 기자회견을 통해 당당히 밝힌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고, 다시 철산역으로 거리 행진을 이어갔다. 철산역에 도착한 행렬은 더욱 뜨겁게 볍씨학교 존치를 외쳤다.

 

 

여러분의 집이 파괴된다면 어떤 기분일 것 같나요. 슬프고 기분이 나쁘겠죠. 저희 볍씨학교 학생들이 그런 마음이에요. 볍씨학교는 또 다른 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볍씨학교를 지켜주세요.”라는 배윤별(5학년) 학생의 외침을 끝으로 함께 노래 부르며 철산역까지 진행한 거리 행진을 마무리했다.

 

볍씨학교는 54() 국토부 앞 집회 등 볍씨학교 존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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