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면 망미리 두릅 채취 갔던 80대 실종...44시간 만에 구조돼!
김지영 | 입력 : 2023/05/09 [14:33]
지난 7일 실종된 A씨(86)가 지평면 망미리 산 55-1번지 9부 능선에서 발견되 양평소방서 구조대에 의해 응급조치후 들것에 의해 옮겨지고 있다. 사진=양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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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투데이뉴스=김지영 기자] 지난 7일 두릅을 채취하러 지평면 망미리 산에 올라갔다가 실종된 86세 고령의 실종자가 민·관·군·경의 3일간의 합동 수색으로 72시간 골든타임전 44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A씨(86)가 실종된 지점 사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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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양평경찰서와 양평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45분께 ‘오후 2시께 두릅을 채취하러 나간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딸의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자 A씨(86)는 이날 두릅을 채취하기 위해 지평면 망미리 산55-1번지 야산에 올랐다가 약 7m 높이의 계곡으로 실족해 떨어져 허리를 다친 뒤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어 귀가하지 못한 상태였다.
또한 실종자 A씨(86)는 만약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자녀들이 준비해준 GPS 위치추적를 지니고 두릅 채취에 나섯지만 그마저도 16:40분경 마지막 위치가 표시된뒤 배터리가 떨어져 작동하지 않은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은 구조견 5마리, 드론 5대 등의 수색 장비와 과학수사대, 의용소방대를 동원해 7일과 8일 수색을 벌였지만, 질종자를 발견하지 못해 수색 인력 확충을 위해 지평면사무소가 1군수지원사령부 58탄약대대에 지원요청해 1개 소대 장병 27명이 수색에 합류했다.
9일 민·관·군·경의 대대적 실종자 수색중 약 44시간 만에 58탄약대대 소속 임성종(22) 상병에 의해 발견되었다. 발견당시 A씨(86)는 반정도 누운자세로 움직일수 없는 상태였으며, 탈수와 저체온증 증세가 있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상이 없는 상태였다.
구조된 A씨(86)가 응급차량에 실려 망미1리 마을회관에서 기다리던 가족과 잠시 만난뒤 양평병원으로 이송을 준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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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소방서 구조대는 현장 응급조치를 한뒤 산아래 대기하던 응급차량까지 들것으로 이동한뒤 망리1리 마을회관에서 대기하던 가족을 태우고 양평병원으로 이송했다.
김지영(ksy81470@naver.com) <저작권자 ⓒ 경인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평면 망미리 두릅 채취 갔던 80대 실종...44시간 만에 구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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