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공개 여현정 의원은 제명...음주운전 황선호 의원은 부의장...-여현정 군의원 제명 국민의힘 의원 전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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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장이 여현정 의원의 의원직 제명안 의결을 위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김지영 기자 |
[경인투데이뉴스=김지영 기자] 양평군의회(의장 윤순옥)가 지난 8월 31일 상정한 여현정 의원과 최영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의장과 국민의힘 의원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양평군의회 국민의힘 황선호,지민희,송진욱,오혜자 의원 발의로 지난 31일 상정한 여현정,최영보 의원 징계안은 9월 1일 15:00시 윤리특별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거쳐 이날 18:00시 경 본회의장에서 여현정 의원 제명, 최영보 의원 공개사과로 징계안이 가결되었다.
여현정 군의원 징계 사유는 논란이 되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양평군청 도로과 팀장과의 녹취록 공개와 용문면 화상경마장 유치 반대 서명지 밴드 공개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개인정보법 위반 또한 지평면 망미리 소방도로 주민청원을 문제로 품위유지 위반을 문제 삼아 제명을 의결했다.
한편 최영보 의원의 징계 사유는 여현정 의원의 행위를 방조했다는 이유로 공개사과 징계를 의결하는 웃지 못할 징계안이 가결되었다.
징계안이 가결되고 윤순옥 의장에게 당적이 다른 의원이지만 동료 의원인데 제명안을 가결하고 소회를 묻는 질문에 “노코메트 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는 안하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 ▲ 제명안이 의결되고 양평군청앞 촛불문화제에서 여현정 의원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지영 기자 |
제명된 여현정 의원은 군청앞 촛불문화제 공개발언을 통해 “오늘 윤리특별위원회 회의 출석요구서를 보내왔더라 15시에 참석해서 소명할 이유가 없기에 징계이유서는 찢어 버렸다.”고 말하고 “당분간 의원의 신분이 아닐 수 있겠다”며 “나는 기득권 토호 세력에게 미움받는 정치인이다. 저 같은 사람 한사람쯤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개사과 징계를 받은 최영보의원은 “다수를 앞세워 의회민주주의를 짓밟은 의원들에게 참담함을 느낀다.”며 양평군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평군의회 본회의장에는 여현정 의원 징계를 반대하는 사람 10여 명이 피캣시위를 벌였으며 징계에 찬성하는 지평면 망미리 일부 주민과 국민의힘 지지자로 보이는 일부 사람들과 고성을 오가며 마찰을 빛기도 했다.
양평군청 공무원 도로과 팀장과의 녹취록 공개가 군민이 선출한 의원을 제명할 만큼 중차대한 일인가?용문 화상경마장 개인정보 관련은 군의원과는 무관한 일이다. 지평면 망미리 도로 관련 주민청원은 청원시 군의원 1명이 포함돼야 청원 요건이 된다.
녹취록 관련 여현정 의원이 도덕적으로 양평 공무원에게 지탄 받을 수는 있어도 합리적으로 양평군민에게 지탄 받을 일은 아니다. 또한 지평면 망미리 도로 관련 주민청원은 옳고 그름을 떠나 군의원 으로서의 의정활동이다.
![]() ▲ 여현정 의원 징계에 반대하는 지지자가 황선호 의원을 징계하라며 손피켓시위를 하고있다. 사진=김지영 기자 |
황선호 군의원 음주운전에 대해 8대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부결했던 양평군의회가 군의원 시기와는 전혀 관계없는 용문면 화상경마장 반대 청원서 개인정보 보호법을 징계 사유에 포함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사실상 황선호 군의원은 9대 군의원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이다. 그렇다면 9대에서 징계하는 것이 상식적이다. 그럼에도 황선호 의원은 9대 부의장을 맡고 있다. 징계는커녕 부의장 의전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제9대 양평군의회 윤리위 징계 기준이라면 앞으로 양평군에서 민주당 군의원은 선출된다해도 정상적인 의정활동은 어렵거나 또는 불가능 할지 모른다. 단 한번도 양평군의회의 과반을 얻은 적도 얻을 확률도 없는 지역으로 앞으로 양평군 민주당 의원들은 징계를 적정해야 할 판이다.
제명된 여현정 의원과 공개사과 징계를 받은 최영보 의원은 효력정지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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