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투데이뉴스]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현대사회에서도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게임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냉전시대 배경의 대표적인 게임에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가 있다. 이 작품들은 서방 진영과 공산 진영이 서로의 가치관과 체제를 놓고 극단적인 대립을 이어가던 냉전의 상황을 생생히 묘사한다. 작품 속 이야기로 재현된 이념적 갈등은 당시 사람들에게는 그저 허구적 설정이 아닌 현실의 두려움이었고, 실제 역사 속 비극으로 남아 있는 한국전쟁이야말로 냉전이 전쟁으로 치닫는 현장이었다.
한국전쟁은 냉전의 첫 번째 직접적인 무력 충돌이었고, 당시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는 세계 평화와 질서를 위해 한국전쟁에 대규모로 참전하는 결정을 내렸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22개국(병력지원국 16개국, 의무지원국 6개국)의 유엔군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전장에 섰고, 만리타국에서 낯선 이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그들의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자리할 수 있도록 한 든든한 토대가 되었다.
한국전쟁 정전 70여 년이 흐른 지금, 최근 국제 정세는 다시금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최근 국제 정세는 미국과 중국이 경제적, 군사적 패권을 두고 대립하는 신(新)냉전의 국면에 이르게 되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역시 이러한 갈등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정세는 자연스럽게 세계를 두 진영으로 나누어 대립하게 하고 있고, 각국은 서로의 이해관계와 이념에 따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 정세의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 역시 중요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에 인접해 있어, 양국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그보다 우리나라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연대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자유 진영의 일원으로서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에 기여해야 한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부터 받은 도움은, 현재 우리에게 맡겨진 역할과 책임을 일깨운다. 그때의 참전국들처럼, 오늘의 대한민국도 세계 평화를 위해 힘을 보태야 할 의무가 있다. 유엔군이 대한한국의 자유를 지켜주었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국제 평화와 자유를 지키는 데에 기여할 차례이다.
곽희숙(ktn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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