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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화성특례시 P호텔 객실 이불에서 살아있는 ‘애벌레’ 발견…호텔 측 미흡한 대응 논란[영상]

곽희숙 | 기사입력 2025/09/15 [15:25]

[단독] 화성특례시 P호텔 객실 이불에서 살아있는 ‘애벌레’ 발견…호텔 측 미흡한 대응 논란[영상]

곽희숙 | 입력 : 2025/09/15 [15:25]

 

[경인투데이뉴스=곽희숙 기자] 화성특례시의 대표 숙박시설 중 하나로 알려진 P호텔이 최근 충격적인 위생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8월 29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P호텔의 한 객실에서 투숙객이 사용 중인 이불 안에 살아있는 애벌레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 이후의 대응이다. 그날밤 객실 담당 직원은 '어떻게 해드리면 되겠냐고'말해 투숙객은 늦은밤이라 우선 이불을 교체해주길 요구했고, 직원은 해당 벌레를 사진 찍으며 외부에서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 직원은 즉각 처리는 했지만 그 후 호텔 대표 측의 공식적인 사과나 책임있는 입장은 한동안 들을 수 없었다.

 

해당 호텔은 경기도와 화성시의 주요 행사 개최지로 자주 활용되는 곳이다. 공공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이런 시설에서 기본적인 위생 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은 단순한 한 호텔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이미지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더욱 실망스러운 건 호텔 호텔 측의 사후 대응이다. 투숙객은 체크아웃 시에도 대표자로부터 사과의 말도 듣지 못했고,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과 함께 리뷰를 온라인에 게재했지만 노출되지 않았다. 참고로 9월15일 현재 해당 호텔의 리뷰는 '리뷰 클렌징 시스템'이 작동중이며 해당 리뷰는 여전히 노출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지난 9월 3일 취재가 시작되었다.

본지 기자는 해당 호텔 객실 팀장에게 '지난 29일 객실 이불에서 애벌레가 나온것에 대해 현장 직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는지, 대표자에게 보고가 되었는지, 리뷰 올린것은 확인하였는지에 대해 물었고, 객실 팀장은 "벌레 관련해서 보고는 모두 이루어졌고,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 내용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객실 팀장은 "저희가 부족했습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했을 뿐 피해 고객에게 대한 호텔 대표자의 공식 사과도,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설명도 없었다.

 

오늘날과 같이 소비자의 목소리가 쉽게 퍼질 수 있는 시대에, 이런 태도는 기업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시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직접 살피겠다며 관련 영상을 보내달라고 했고, 즉각 위생점검을 지시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건의 본질은 단순한 위생문제를 넘어, 호텔의 서비스 마인드 부재와 책임 회피 태도에 있다. 고객은 단순히 침대 하나, 방 하나를 빌리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안심, 그리고 존중을 구매하는 것이다.

 

해당 호텔은 지금이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면적인 위생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을 실시해야한다.

 

아울러 화성특례시 역시 관내 숙박시설 전반에 대한 정기적인 위생점검과 평가 시스템 강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역의 얼굴이 될 수 있는 시설이라면, 그 책임도 그만큼 무거움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문제가 된 푸르미르호텔은 경기도와 화성시 주관의 공식 행사 장소로도 자주 활용되는 호텔로, 이번 위생 관련 논란은 공공기관과의 협력 신뢰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해당 투숙객은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과 함께 리뷰를 온라인에 게재했으며, 본지 기자가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9월 1일 호텔에 직접 연락한 결과, 객실팀장은 영상 내용을 확인했다고 인정했으나, 반복적으로 "저희가 부족했습니다"라는 말만 전하며 구체적인 해명이나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사건을 인지한 화성시 담당 공무원은 즉시 호텔에 위생점검을 지시했고, "추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 관리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숙박업소의 기본인 청결과 고객 응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사례로, 관련 기관과 업체의 보다 철저한 위생 관리 및 책임 있는 사후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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