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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시민이 다시 맡긴 4년, 용인르네상스Ⅱ 완성하겠다”

용인특례시 최초 재선 시장…“막중한 책임, 일과 성과로 증명”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 내야…성장의 결실 시민 삶으로 돌려드릴 것”
법인지방소득세 공동 세원화 반대…“세수 공유하려면 지원도 공정해야”

곽희숙 | 기사입력 2026/08/25 [23:09]

[인터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시민이 다시 맡긴 4년, 용인르네상스Ⅱ 완성하겠다”

용인특례시 최초 재선 시장…“막중한 책임, 일과 성과로 증명”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 내야…성장의 결실 시민 삶으로 돌려드릴 것”
법인지방소득세 공동 세원화 반대…“세수 공유하려면 지원도 공정해야”

곽희숙 | 입력 : 2026/08/25 [23:09]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경인투데이뉴스=곽희숙 기자] 용인특례시 최초의 재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이상일 시장이 민선9기의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민선8기 동안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교통·교육·도시 인프라 확충 등에 주력했다면, 앞으로 4년은 그동안 마련한 성장 기반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구상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양대 축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반도체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완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통·교육·복지와 정주 여건까지 한 단계 끌어올리는 ‘용인르네상스 Ⅱ’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용인기자협의회 특별취재단은 지난 8월 21일 오후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만나 재선 소감과 민선9기 시정 방향,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계획, 경기도의 법인지방소득세 공동 세원화 문제 등 용인의 주요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 용인기자협의회와 이상일 시장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Q. 용인특례시 최초의 재선 시장이 되셨습니다. 지난 7월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9기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셨는데요. 먼저 소감 부탁드립니다.

 

A. 먼저 저를 용인특례시 역사상 최초의 재선 시장으로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더없이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재선이라는 결과가 주는 책임감은 초선 때보다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지난 4년 동안 제가 어떻게 일했는지 시민 여러분께서 지켜보신 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이제는 더 큰 성과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7월 1일 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는 ‘시민과 함께 완성하는 미래 용인르네상스 시즌2’를 선언했습니다. 민선8기에서 시작한 용인의 대도약을 중단 없이 이어가고, 특히 용인의 미래가 걸린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겠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취임식에 앞서 새벽 5시 30분에는 기흥구 동백동에서 환경관리원분들과 함께 생활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민선9기 첫 번째 결재 역시 반도체 산업 육성과 클러스터 조성에 관한 종합계획이었습니다.

 

취임 첫날을 생활 현장과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시작한 것은 앞으로 4년 역시 현장과 실무를 중심으로, 말보다는 행동과 성과로 시장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저의 다짐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만 믿고 일과 성과로 용인을 변화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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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재선 시장에게 거는 시민들의 기대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책임도 더 무거우실 텐데요. 민선9기 시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재선이라는 자리가 주는 무게는 초선 때와 확실히 다릅니다.

 

초선 때는 처음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가 컸다면, 지금은 지난 4년 동안의 시정을 시민 여러분께서 이미 지켜보신 뒤 다시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구체적인 결과와 성과로 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훨씬 큽니다.

 

현재 용인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반도체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완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습니다. 동시에 교통과 교육, 복지뿐 아니라 저출산·고령화와 민생경제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여러 과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4년을 ‘용인르네상스 시즌2’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민선8기의 시즌1이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등 용인의 대도약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시기였다면, 시즌2는 반도체 산업에서부터 교통·교육·복지와 정주 환경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마련한 청사진을 실제 성과로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과정이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겠지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고, 중앙정부와 경기도, 의회와도 필요한 부분에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용인의 발전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습니다.

 


Q. 최근 대통령이 반도체를 포함한 대형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반도체와 용인은 인연이 깊은 만큼 시장님께서도 관심 있게 보셨을 것 같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A. 서남권에 새로운 반도체 투자가 이뤄지는 것 자체를 반대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부가 SK하이닉스 일반산단과 삼성전자 국가산단의 사업 일정을 크게 앞당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제 중요한 것은 발표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용인 현장에서 실제 속도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용인은 이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도시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세계적인 기업을 중심으로 수많은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함께하고 있고, 연구개발 인력과 현장 전문가들이 하나의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동·남사읍 국가산단과 원삼면 일반산단에는 협력기업들이 입주했거나 입주를 준비하고 있고, 원삼면에는 국내 최초 양산연계형 테스트베드인 ‘트리니티 팹’도 조성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구축되고 있는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가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하는 것입니다.

 

LH가 지난 7월 16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1공구’ 발주를 시작했고 연내 부지조성 공사를 착공하겠다고 밝힌 만큼 계획대로 신속하게 추진돼야 합니다.

 

전력과 용수 공급 역시 반도체 생산시설의 가동 일정에 맞춰 앞당겨야 합니다. 반도체특별법에 따른 ‘반도체클러스터’ 지정도 조속히 이뤄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비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이 현장에 적용돼야 합니다.

 

세계 반도체 산업은 지금 치열한 속도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지원해 대한민국이 세계 반도체 경쟁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Q.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최근 법인지방소득세 공동 세원화 문제를 국회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A. 경기도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시·군의 법인지방소득세를 가져가는 방식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도내 31개 시·군의 법인지방소득세 가운데 상당 부분을 공동 세원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면 해당 지방정부들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에서 발생하는 세수를 나누자는 논의를 하려면 반도체 거점도시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내년도 시·군 도비보조사업 차등 보조율을 보면 평택을 제외한 용인·화성·이천 등 주요 반도체 도시의 보조율이 기준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습니다.

 

반도체 산업에서 발생하는 세수는 나누자고 하면서 정작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하는 도시들에 대한 지원은 줄인다면 형평성에 맞지 않습니다.

 

도로와 철도, 용수와 전력 같은 반도체 기반시설에 경기도가 투자한다는 이유로 세수 공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려면 그에 걸맞은 지원 역시 공정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세입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면 다른 시·군의 세원을 가져가는 방식을 먼저 검토할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와 협의해 경기도의 재정 구조를 개선하고 자체적인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용인 반도체 산단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어렵게 지켜낸 용인의 미래 성장 기반입니다.

 

지역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세원은 가져가면서 정작 지원은 충분히 하지 않는 방식이라면 용인을 비롯한 반도체 거점도시들의 반발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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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용인 최초의 재선 시장이라는 책임을 맡겨주신 시민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약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먼저 용인 최초의 재선 시장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택에는 용인의 미래가 걸린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끝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달라는 시민 여러분의 뜻도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선8기가 국가산단을 유치하고 용인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민선9기는 그 성과와 결실을 시민 여러분의 삶으로 가져오는 시간이 돼야 합니다.

 

반도체 산단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발생하는 법인지방소득세만 해도 2027년 5천억원 이상, 2028년에는 1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늘어나는 재원을 도로와 철도망 등 도시 기반시설 확충에 투자하고, 반도체 신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과 보건사업, 소상공인 지원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도 폭넓게 활용하겠습니다.

 

용인은 앞으로 인구 150만 명 규모의 광역시급 대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도 반도체 산업 발전과 인구 증가에 맞춰 수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4년은 용인은 물론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에도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만큼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추진력으로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가 특정 산업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통과 교육, 복지, 지역경제 등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답을 찾는 소통도 변함없이 이어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앞으로의 4년을 일과 성과로 증명하겠습니다.

 

그것이 용인 최초의 재선 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저의 약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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