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보라 안성시장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도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철도시대 개막·반도체 소부장·미래모빌리티 육성에 시정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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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라 안성시장이 안성시청솔언론인협회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안성시청솔언론인협회) |
[경인투데이뉴스=곽희숙 기자] 전국 최초 여성 3선 기초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김보라 안성시장이 민선 9기 시정 비전으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의 완성’을 제시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세 번째 임기를 개인적인 성취보다 ‘안성시 발전을 완성하라는 시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김 시장은 안성청솔언론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년간 추진한 정책과 사업을 되짚는 동시에 민선 9기 안성시가 나아갈 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인터뷰 내내 강조한 화두는 ‘완성’과 ‘체감’, 그리고 ‘소통’이었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와 현대차 미래모빌리티 배터리 캠퍼스 등 대규모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를 청년 일자리와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김 시장의 구상이다.
오랜 시민 숙원인 철도망 구축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도시라는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한, 안성시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한 재정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부금의 30%는 지역 농산물이나 소상공인 제품 등 답례품으로 돌려주어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나머지는 시 재정으로 쌓여 주민 복지에 쓰인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시민 참여형 행정과 지속 가능한 안성의 미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김보라 안성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전국 최초 여성 3선 기초단체장이 되었는데, 시민들의 선택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시민들이 다시 맡겨주신 4년은 지난 6년간 추진해온 변화와 혁신을 완성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초 여성 3선 시장이라는 기록도 개인적 영광이 아니라 더욱 무겁게 일하라는 시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민선 9기에는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의 완성’을 목표로 포용적 경제와 보편적 인프라, 촘촘한 안전망, 일상 속 문화예술을 강화하겠습니다.
포용적 경제와 보편적 인프라 구축, 민주적 공공 공간 확충, 촘촘한 안전망, 일상 속 문화예술 등을 중심으로 시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민선 9기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단연코 '안성의 철도시대'를 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안성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철도망이 없는 도시입니다. 현재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와 평택부발선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JTX는 잠실에서 용인과 안성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민자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평택부발선 역시 국가 동서축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철도망이 구축되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됩니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교육·문화·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도시 전반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입니다.
철도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시민들이 ‘안성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도록 하겠습니다.
Q. 첨단산업을 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인구 유입으로 연결하기 위한 구상을 알려주세요.
첨단산업은 안성의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입니다.
반도체 소부장 안성캠퍼스는 올해 말 산업단지 계획 최종 승인을 거쳐 2028년 상반기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7,629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약 1만6천 명의 고용효과와 9,900억 원의 부가가치, 2조4,4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됩니다.
안성은 용인·평택·이천 등 수도권 반도체 생산거점과 천안·아산·오송 등 충청권 반도체 산업을 연결하는 입지적 강점을 갖고 있다. 이를 활용해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업 지원이 연계되는 반도체 소부장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안성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반도체 인력양성센터를 통해 10년간 1만 명의 실무형 전문인력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현대차 미래모빌리티 배터리 캠퍼스를 중심으로 ‘미래모빌리티 메가특구’도 추진한다. 전장부품과 반도체, 첨단소재, 자율주행 관련 기업을 집적하고 연구개발과 실증 기능을 갖춘 산업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Q. 도시 성장 과정에서 농촌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농업정책은?
농업은 안성의 뿌리이자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기반입니다. 도시와 농촌이 균형 있게 성장해야 안성의 지속 가능한 발전도 가능합니다.
농업을 단순한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가공·유통·소비가 연결되는 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농산물 가공센터를 활성화하고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급식을 확대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는 선순환 체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농협과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기후변화와 농촌 인력 부족에도 대응을 위해 스마트농업과 디지털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청년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농촌에서 창출된 소득이 지역 안에서 다시 순환하고 정주 인구와 생활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 등 문화 분야의 성과를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가?
문화는 도시의 정체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와 관광을 견인하는 중요한 성장동력입니다.
안성은 남사당놀이를 비롯해 유기와 공예 등 오랜 전통과 장인정신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이러한 문화자산을 시민의 일상과 관광산업으로 확장하기위해 안성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해 전문성을 높이고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도기동 산성, 안성객사 등 지역 문화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또한 안성의 대표 호수인 금광호수와 고삼호수, 칠곡호수에는 문화 콘텐츠와 관광 프로그램을 접목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등재와 2027년 세계청년대회 연계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준비해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습니다.
Q. 경기도 법인지방소득세 공동세원화에 대한 안성시의 입장은?
공동세원화는 미래산업을 함께 뒷받침해온 지역들이 함께 성장할 방안을 찾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반도체 산업은 기업 유치 지역뿐 아니라 전력과 용수, 교통망 등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환경적 부담을 감당한 주변 도시들의 역할이 함께해 가능했다고 봅니다.
안성 역시 수도권 전력 공급을 위한 기반시설을 품고 있는 만큼 국가산업 발전 기여에 합당한 보상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다만 공동세원의 범위와 재원 배분 기준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경기도 31개 시·군은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지역 간 차이가 경쟁력이 될 수는 있지만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 됩니다.
공동세원화 논의가 상생과 공정, 균형발전을 위한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Q. 민선 9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와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번 선거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청년과 농업인, 소상공인 등 분야별·계층별 간담회를 확대하고 갈등이 큰 현안은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철도시대 개막과 첨단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농업 선순환 체계, 문화·관광 활성화를 통해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어디에 살든 기회는 공평하고 삶은 넉넉하며, 사회적 약자가 되더라도 안성에서는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시민들이 선택이 옳았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민선 9기 마지막까지 오직 시민 행복을 바라보며 전력투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