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양봉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발굴을 위해 ‘수벌 번데기 생산 기술’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광주시는 지역 양봉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광주시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3월 ‘스마트 양봉 기술보급 시범사업’ 대상자를 공모·선정했으며, 12월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스마트 양봉 기술보급 시범사업’은 농촌진흥청 국비사업으로, 2000만원을 투입해 수벌번데기 생산 및 화분생산 노동력 절감 기술 등을 보급한다.
이번 사업에는 꿀벌연구회 5개 농가가 참여했으며, 규모는 농가 합산 100봉군 이상이다. 현재 광주시에는 388개 양봉농가가 4만3000여 봉군을 관리하고 있다.
‘수벌 번데기’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양봉농가들의 폐기물이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 심사와 농촌진흥청의 영양·독성 평가를 통해 식용곤충으로 최종 등록됐다.
특히 ’수벌 번데기‘는 고단백 식품으로 단백질(51.7%), 탄수화물, 지방 등 3대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고 있어 과자, 선식 등 가공품 원료로서의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수벌을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면 양봉 농가의 틈새 소득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희열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상기온으로 인한 벌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공익적 가치가 큰 꿀벌산업의 육성을 위해 양봉 농가의 새 소득원 발굴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형주(strobel_jc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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