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방탄조끼·헬맷 더 필요하다\-설훈‧양기대 의원 \'러시아 무력침공\' 우크라이나 긴급 현지상황 보고 간담회-
- 분쟁전문 김영미PD ‘현지사진‧영상 공개’ -\"더 늦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
러시아가 무력으로 침공한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방탄조끼‧헬멧이 훨씬 많이 필요하다는 증언이 나왔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설훈‧양기대 국회의원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 긴급 현지상황 보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노웅래, 양정숙, 이병훈, 정태호 등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폴란드-러시아 국경지대에서 우크라이나 현지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김영미 분쟁전문 PD가 현지상황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김PD는 민간인 시신 수백구가 발견된 우크라이나 부차지역의 소년 유리(14)군의 사례를 들어 우크라이나 참상을 전했다. 구호품을 얻으러 가는 아빠에게 러시아군이 갑자기 총을 쌌다는 것이다. 김PD는 “러시아는 제네바협약을 어기고 민간인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며 “이들을 보호할수 있는 방탄조끼‧헬멧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포를 심기 위한 선전전을 위해, 쓸데없이 잔인하고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굳이 하는 경향이 있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우크라이나 현지를 취재하고 싶다. 외교부에서 우크라이나 출입을 허락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국회 화상연설 당시 ‘우리를 도와달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동시통역을 해 국회를 숙연하게 만들었던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우크라이나어과 교수 역시 우크라이나 참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더 늦기 전에 우리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대한민국 국회의 행동을 요청했다.
오호 르부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선임보호관은 “지난 40년동안 경험한 난민위기 중 이보다 빠르게 난민이 발생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우크라이나 난민 현재 지원상황 및 향후 지원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얼마 전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만나 지지와 연대를 다짐했던 되새기게 된다”며 “국회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역할을 찾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설훈 국회의원(경기부천을)은 “우크라이나가 처한 상황이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인간으로 중요한 것에 대해 생각하고 유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김승원‧김영배‧김주영‧김한정‧노웅래‧박영순‧안규백‧이상헌‧이해식‧이병훈‧우원식‧오영환‧진선미‧정태호‧홍영표 등 국회의원 15명이 공동주최해 대한민국 국회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뜻을 모았다. 장은희(press123@kt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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