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장선 평택시장, "2024년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친환경 미래 수소도시 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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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투데이뉴스=곽희숙 기자] 평택시더존언론인클럽이 지난 4일 정장선 평택시장과 차담회에서 평택시의 당면현안과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한 질의 문답을 가졌다.
2024년에도 서민 경제가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평택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평택만의 대책과 ▲문화예술분야 ▲시민경제분야 ▲지역불균형문제 ▲지역소상공인지원 등 앞으로의 계획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장선 시장은 민선 8기 9대 분야 222건의 공약사업 중 40건을 완료하고 지속사업 177건에 대해 추진력을 가속하고 있다.
■ 다음은 정장선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평택시는 2025년도 예술의전당 준공을 목표로 두고 있는데 2024년도 평택시의 문화예술분야의 계획과 신규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A. 지금까지 우리시에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적어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평택아트센터(구 평화예술의전당)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이외에도 2024년에는 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진다.
평택박물관,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시립미술관, 항공우주체험관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시설만 갖춘다고 시민의 목마름이 해결되진 않는다.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 콘텐츠를 선사하기 위해 인프라 조성 이전부터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또한 2024년에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이 창단된다.
전문 예술인으로 구성된 시립국악관현악단을 통해 우리 시민들이 수준 높은 예술을 지역에서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아이 키우기 좋은 정주 여건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평택시의 정책과 계획은?
A.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돌봄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평택시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과 다함께 돌봄센터를 확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아이와 함께 부담 없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지역의 정주 여건을 높인다. 이를 위해 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창의체험관’을 조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항공우주체험관, 미술관, 박물관 등의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Q.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그동안의 추진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은?
A. 민선 8기 공약사업은 9대 분야에 총 222개가 있다.
이중 ▲청년업무를 전담으로 할 청년정책과 신설 ▲시민안전보험 보장범위 확대 ▲영유아보육시설 안전체계 구축 ▲평택항 문화관광 클러스터 구성 ▲농민 기본소득 복지 강화 등 총 40건의 공약은 완료된 상태다.
또한 ▲평택항 탄소 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대중교통 노선 전면적 개편, 편리한 교통 구축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조기 완공 추진 등을 포함한 177건의 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과 소중한 약속인 공약사업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Q. 공약사업 중 2023년 11월 기준 40건의 공약 이행이 완료됐고, 177건의 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들었다. 그중 가장 뿌듯한 성과는 뭐라 생각하고, 반대로 가장 부진하거나 오래 걸릴 것 같은 사업은?
A. 통복천 수질 개선 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통복천은 평택 남부권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운동하는 공간이지만 하천 악취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통복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고, 2019년에 4등급이었던 수질이 3등급까지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시는 더욱 노력해 통복천 수질을 2등급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반면, CPX 훈련장 등 주한미군 반환용지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은 공여지 반환 문제 등으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평택시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매입 절차를 단축해 공약을 정상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Q. 평택시가 수소 도시를 조성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장점은?
A. 에너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기존 화석연료가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전 세계는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형상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를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만큼 생산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대안으로 도출된 것이 수소다.
평택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발 빠르게 수소도시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수소 생산, 가공, 유통, 활용 등이 가능한 수소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평택시가 그리는 수소생태계가 완성되면 미세먼지 등 지역의 환경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수소와 관련해 막대한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 관련 국내외 기업들을 유치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로 인해 반도체만큼이나 수소가 평택의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안이나 대책은?
A. 2024년에도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들이 펼쳐진다.
우선 경영안정자금(특례보증)과 융자금 이자 차액을 지원해 소상공인 경영 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골목상권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공동마케팅 및 시설환경 개선지원으로 골목상권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전문인력을 활용해 다양한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역화폐 및 공공배달앱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가맹점 카드결제 수수료를 지원하고,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자금도 투입되며, 지역화폐가 우리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홍보할 방침이다.
Q. 평택사랑상품권 부정 유통 단속 결과와 건전한 유통 질서를 위한 대책은?
A. 평택사랑상품권의 부정 유통을 차단하고 건전한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시기별로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단속을 통해 상품권 부정 수취, 불법 환전, 고액 또는 반복 결제, 가맹점 등록 제한 업종 영위, 지역화폐 결제 거부 등을 적발하고 있다. 지난 11월 진행된 23년 하반기 단속 결과 불법 환전으로 의심되는 가맹점을 총 세 군데 찾아 계고장을 발부한 바 있다.
앞으로도 평택사랑상품권의 부정 유통을 방지하고, 건전한 상품권 활용 문화를 위해 다양한 단속 및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Q. 지역 간 불균형 격차 해소 방안은?
A. 지역 불균형은 지역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시장으로 재임했을 때부터 우리시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평택역 광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역 인근 성매매집결지를 폐쇄 후 다양한 문화·관광 요소들을 결합하는 ‘평택역 주변 정비’가 대표적이다.
또한 미군기지 인근이 비행안전구역으로 설정돼 개발이 제한됨에 따라 고도제한을 조정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다.
오랫동안 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한 평택 서부지역은 ‘서부 뉴 프런티어’ 사업으로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수소 도시 구축, 항만친수시설 조성,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Q. 평택시 전세 사기 피해 지원사업에 대해 시는 지원예산이 어느 정도 있는지?
A. 전세 사기 피해가 사회초년생들을 대상으로 급증하고 있어 ‘23년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전세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험’ 가입 촉진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보험 가입 비용을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했다. 내년에도 해당 사업은 지속되며 관련 예산은 약 1억3500만원을 책정한 상태다.
이외에도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홍보자료를 작성해 배포하는 등 평택시 전세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