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투데이뉴스=김지영 기자] 양평군의회(의장 황선호)가 지난 5일 321억 8천여만 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집행부(양평군) 홍보비는 전액삭감하고, 반면 홍보비가 포함된 군의회 추경 예산안은 별다른 심사 없이 원안 통과해 군의회 예산이 깜깜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면서 양평군의회 홍보비는 1차 추경에 이어 이번에도 5500만 원의 추경 예산안을 슬그머니 통과시켰다. 홍보비는 의례적으로 의장이 일정 부분 관여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양평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여현정 의원이 집행부 홍보비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발언을 했지만, 의석 구조상 국민의 힘 의원들의 동의 없이는 삭감은 불가능하다. 집행부 홍보비 예산을 삭감해야 했다면 군의회 홍보비도 삭감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나?
모 언론사 기사에 의하면 지난 4월 강진군의회가 의회 사무과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을 99% 삭감했다는 보도가 있다. 의장과 의원들의 갈등으로 빚어진 일이지만 의원들이 권한을 행사해 의장을 견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양평군의회 사무과 예산을 심사한 속기록을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했다.
김지영(ksy814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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