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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공무원이 행복해야 시민도 행복합니다
안양시 행정의 새로운 길

곽희숙 | 기사입력 2024/12/01 [13:59]

[기고문] 공무원이 행복해야 시민도 행복합니다
안양시 행정의 새로운 길

곽희숙 | 입력 : 2024/12/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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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시의회 허원구 의원  

[경인투데이뉴스=곽희숙 기자] 안양시 공무원들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행정을 수행하며, 지역사회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안양시 공무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과도한 스트레스와 업무 부담 속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면,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행정 서비스 역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공무원의 행복은 곧 시민의 행복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23일 발표된 "안양시 행복지표 개발 연구 용역 최종보고서"는 안양시 행정 운영과 조직 문화가 직면한 문제를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안양시 공무원의 행복지수가 시민의 행복지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무원들이 과중한 업무와 민원 처리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소할 체계적인 지원과 처우 개선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이는 공무원의 행복이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행정 서비스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행복한 공무원만이 시민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공무원이 업무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이 맡은 역할에 자부심을 느끼며, 개인적인 삶에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때 조직은 활력을 얻고, 시민들도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안양시의 인사 체계는 여전히 연공서열과 직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유능한 인재들이 자기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직의 활력을 약화하고, 젊고 유능한 공무원들이 안양시를 떠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야 할 때입니다. 성과와 능력을 중심으로 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체계를 구축하고, 공무원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고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정 친화적 정책을 도입함으로써 공무원들이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공무원의 행복을 넘어서,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의 행복은 시민 행복의 시작입니다. 안양시가 공무원들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역량을 발휘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도시로 변화한다면, 시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무원의 행복이 곧 안양시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안양시는 공무원과 시민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야 합니다. 공무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 안양시는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공무원과 시민 모두를 위한 투자이며, 안양시 행정 혁신의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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