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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투데이뉴스=박상기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중동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석유화학 원자재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고 수급도 불안정해지고 있다. 나프타는 포장재, 용기, 전자제품 외장재 등 산업 전반에 폭넓게 쓰이는 만큼, 원자재 수급 차질은 우리 경제와 생활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석유 기반 원자재 절약 관련 인식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나프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7.8%가 ‘우려한다’(매우 52.8%, 어느 정도 35.1%)라고 답했다. 반면,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8%(전혀 3.0%, 별로 7.8%)에 그쳐, 우려 응답이 77.0%포인트 크게 앞섰다.
이러한 우려는 중동발 공급망 위기가 단순한 경제 지표를 넘어 국민 실생활의 불안감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우려한다’라는 응답이 80%를 웃돌았다. 특히 대구/경북(우려 92.3% vs. 非우려 7.7%)과 광주/전라(우려 92.5% vs. 非우려 7.5%)에서 우려 응답이 타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전 연령층에서 우려가 높게 나타났으며, 30대(우려 93.2% vs. 非우려 6.8%)에서 우려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우려 88.5% vs. 非우려 6.9%), 40대(우려 88.5% vs. 非우려 11.5%), 60대(우려 86.4% vs. 非우려 13.0%), 70세 이상(우려 86.0% vs. 非우려 11.8%), 50대(우려 85.2% vs. 非우려 13.5%) 순으로 집계됐다.
‘원자재 아끼자’ 선거 현수막 사용 자제 의견에 80.3% 동의
이번 지방선거에서 석유화학 제품인 나프타를 주원료로 하는 ‘선거 현수막’의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에 국민 10명 중 8명 꼴인 80.3%(매우 55.0%, 대체로 25.2%)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 15.5%(전혀 8.1%, 별로 7.4%)보다 64.8%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적 원자재 위기 상황에서 정치권이 솔선수범하여 에너지 절약과 자원 낭비 방지에 나서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권역에서 동의한다는 응답이 80%를 상회했다. 다만, 서울(동의 73.1% vs. 非동의 22.5%)과 대구/경북(동의 71.8% vs. 非동의 26.1%)은 동의한다는 응답 비율이 70% 초반대로 상대적으로 낮아 타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동의 비율이 50대(87.4%), 60대(87.0%)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80.0%), 70세 이상(75.0%), 18~29세(74.6%), 30대(74.6%) 순으로 나타났다.
대체 홍보 수단으로는 ‘선거 공보물·토론회’, ‘SNS·온라인’ 선호
만약 현수막 사용을 줄인다면, 가장 합리적인 대체 홍보 방식으로는 ‘선거 공보물 및 토론회’가 2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SNS, 유튜브 등 온라인 홍보’(19.2%),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 현수막 도입’(16.9%), ‘유세, 거리 인사 등 소규모 대면 홍보’(14.0%), ‘전광판·버스 광고판 등 디지털 게시물 활용’(11.8%), ‘언론 보도자료·인터뷰 중심 홍보’(10.6%) 순으로 나타났다.(잘 모름 4.8%)
연령별로는 선호 방식이 다소 갈렸는데, 18~29세 청년층에서는 ‘친환경 현수막’(21.6%)과 ‘전광판 등 디지털 게시물 활용’(21.4%)을 선호했고, 60대 장년층에서는 ‘유세 및 거리 인사’(22.0%)가, 70대 노년층에서는 ‘선거 공보물’(25.9%) 등 전통적인 방식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26년 4월 13일~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1,007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7.0%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표본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비율을 반영해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바람.
박상기(psk5252@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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